제레미 시겔 "금리인하 상관없이 증시 강세장 지속 가능"
월가에서 와튼의 마법사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 제레미 시겔 와튼 스쿨 교수가 증시 강세장을 전망하고 나섰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시겔 교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시기와 폭과는 상관없이 미국 증시 강세장이 연말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레미 시겔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10%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S&P500 지수가 5,400까지 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경기침체 가능성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고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면서 "주식 시장도 강력한 경제 성장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주식이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밸류에이션에 비해선 주가가 높은 수준은 아니다"면서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8~10%의 수익은 더 올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주식 강세장이 연준의 금리인하 경로에 달려있지 않다고 강조하며 "시장 관계자들의 예상보다 금리인하 수위가 낮더라도 강세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겔은 "주식 시장과 투자자들 입장에선 연준이 경기침체를 의식해 금리를 낮추는 환경보단 경기침체 없이 금리인하 수위가 조절되는 게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76% 상승한 4,927.93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