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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도 우주로 가나요?" 스페이스X IPO설에 우주항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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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항공우주·한화에어로 5% 안팎 상승
    '지분 보유' 아주IB투자·미래에셋벤처투자도

    "스페이스X 상장은 거대 산업의 출범 이벤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가 뉴욕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 상장 우주항공 관련 기업 주가가 강세다. 새로운 성장 동력에 목마른 증시가 우주항공 산업의 잠재력을 주목하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는 5.75% 오른 11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위성 개발부터 발사체 분야까지 우주항공 주요 분야에서 국산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는 기업이다.

    또다른 우주항공 관련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4.54% 오른 9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에 장착되는 액체로켓 엔진과 자세제어시스템 등 각종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넓은 의미에서 우주항공 테마에 속한 중소형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21.48% 오른 4만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미국 텍사스에 항공우주 및 방산용 특수합금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을 통해 스페이스X에 특수합금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시장에선 스피어(+25.00%) 에이치브이엠(+14.93%) 쎄트렉아이(10.29%) 등이 강세다. 스피어와 에이치브이엠은 우주산업용 특수합금을, 쎄트렉아이는 인공위성용 통신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스페이스X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금융사들도 강세다. 아주IB투자(+5.56%) 미래에셋벤처투자(+5.12%) 등이 대표적이다.

    이달들어 블룸버그통신 등 복수의 외신은 스페이스X가 내년을 목표로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총 1조5000억달러(약 2200조원)의 기업가치로 증시에 입성해 3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IPO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조달인 2019년 사우디 아람코(290억달러)를 뛰어넘는 규모다.

    스페이스X는 회수형 발사체와 이를 기반으로 한 통신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로 민간 기업체 가운데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매출은 약 1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SNS를 통해 스페이스X의 IPO를 언급한 글을 공유하며 상장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라며 "스페이스X의 상장은 우주 산업의 패러다임이 실험에서 거대 산업으로 전환되는 분기점"이라고 평가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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