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2500선을 회복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2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8.93포인트(1.17%) 오른 2507.4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12.37포인트(0.50%) 오른 2490.93으로 출발해 갈수록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장중 한때 2509.92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1억원, 1261억원을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 홀로 204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빨간불을 켰다. 특히 미국의 중국 바이오 규제 법안 발의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4.66%)가 크게 오르고 있다. 앞선 26일(현지시간) 미 의회는 행정기관과 중국 바이오 기업 간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대형 반도체주이자 대장주인 삼성전자(1.5%)도 약진 중이다.

그 밖에 삼성SDI와 기아가 각각 5%,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와 NAVER는 보합가격에 거래 중이다.

한편 코스닥은 약보합세를 띠고 있다. 이 시각 지수는 2.44포인트(0.29%) 내린 834.8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47% 상승 개장한 코스닥은 하락 전환한 뒤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은 2226억원, 기관은 1074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351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4.71%)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엔켐(22.58%)이 크게 오른 가운데 HLB(6.29%), 셀트리온제약(3.81%), 알테오젠(0.13%)도 상승 중이다. 다만 레인보우로보틱스(-2.37%), JYP Ent.(-3.54%), 신성델타테크(-3.91%)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상장 이틀째를 맞은 현대힘스(-27.57%)는 급락 중이다. 지난 26일인 상장 첫날 공모가(7300원) 대비 300% 급등했지만, 상승세를 이어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 시간 원·달러 환율은 0.5원 오른 1336.8원을 가리키고 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