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남부 일대에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계획을 구체화하면서 인근 단지들이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5일 정부는 2047년까지 총 622조 원을 투입해 경기남부 일대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민관 합동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500조 원, SK하이닉스가 122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공장 13곳, 연구시설 3곳을 신설해 총 37곳에 이르는 반도체공장ㆍ시설 집적 단지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이로 인해 앞으로 20여 년간 생산 유발 효과 650조 원, 직간접 일자리 346만 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 용인시 이동ㆍ남사읍에 조성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삼성전자 투자 규모가 300조 원에서 360조 원으로 늘어나게 되면서 용인시 일대가 반도체 종사자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배후 주거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용인 에버랜드역 칸타빌 투시도
이런 가운데 삼성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 `용인 에버랜드역 칸타빌’이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 최고29층, 5개동, △ 59㎡ 132가구, △ 74㎡ 62가구, △ 84㎡ 154가구로 총 348가구 규모다. 남향위주 배치와 4베이 구조(일부세대 제외), 지상에 차 없는 단지에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용인 에버랜드역 칸타빌’은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에서 13년만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로 선착순 동ㆍ호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다. 계약금 5%,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며, 전매제한 6개월로 중도금 대출 신청 전인 2024년 5월 24일 이후에는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다.
도보1분 거리에 전대ㆍ에버랜드역이 위치해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포곡IC)도 인접해 있다. 또한, 올해 세종~포천 고속도로(안성~구리구간)가 개통되면 서울까지 20분대로 진입이 가능하게 된다.
단지가 위치한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일대는 반도체 클러스터 외에도 다양한 개발호재가 추진되고 있다. 우선, 포곡읍 일대 약 3.9㎢(축구장 약 500개 규모)에 대한 수변구역 해제를 진행중이다. 지난 6월부터 실태조사를 진행해 해제 요청 대상 면적을 확정했으며, 시의 해제 요청에 따라 한강유역환경청은 11월 현지 실태조사 등 수변구역 지정 해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여기에 경강선 연장이 현재 타당성 검토가 진행중이다. 광주시~용인시를 포함(삼동역~태전고산지구~오포(양벌리)~용인 에버랜드~용인남사)하면 전체 노선이 40.2㎞(복선)로 늘어날 예정이다. 또 경전철(에버라인)을 이용해 수인분당선(기흥역) 접근이 용이하여 향후 GTX-A(용인역) 노선으로도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경강선 연장(예정)이 확정시 기존 경전철(에버라인)과 경강선(판교역)이 함께 오가는 더블 역세권(환승역)을 갖추게 된다.
서울에서 신축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수요에 신축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고분양가로 미분양 상태였던 서울 신축 아파트 잔여 물량이 속속 소진되고 있다.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상도동 'e편한세상상도노빌리티' 전용 84㎡는 지난 15일 16억2000만원(24층)에 팔려 2년 7개월 만에 16억원 선을 회복했다. 2018년 12월 준공돼 6년 차를 맞은 이 아파트는 최근 들어 가격이 빠르게 치솟고 있다. 지난달 1일 14억7000만원(1층), 2일 14억7500만원(16층)에 거래되더니 26일 15억원(3층), 28일 15억3000만원(11층)으로 15억원 선을 넘었다.이달 들어서도 11일 15억4000만원(7층), 12일 15억6000만원(20층) 등 상승 거래를 거듭한 끝에 16억원 선을 탈환했다. 2021년 10월 이전 최고가 17억3000만원(14층)을 기록한 이 평형은 지난해 1월 12억9500만원(9층)까지 하락한 바 있다.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며 1년 7개월 만에 3억1500만원 오른 셈이다.아파트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확산한 신축 아파트 선호가 자리 잡고 있다. 부동산원의 최근 1년간 수도권 아파트 연령대별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5년 이하 아파트 가격이 3.25%, 5년 초과~10년 이하 아파트는 2.73% 올라 신축과 준신축 아파트의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초과~15년 이하는 1.96%, 15년 초과~20년 이하는 1.41%, 20년 초과는 0.42% 상승해 아파트가 노후할수록 가격 상승률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신축 아파트 열풍에 배우 이시언도 약 9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리게 됐다. 동작구 홍보대사로도 유명한 이시언은 최근 tvN '밥이나 한잔해'에서 "'응답하라 1997&
이달 수도권에 공급한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100 대 1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 인기 주거지에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자 수요자가 청약시장에 대거 몰린 영향이다.26일 부동산R114(렙스)에 따르면 7월 수도권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95.75 대 1로 집계됐다. 6월(8.02 대 1)의 12배에 달한다. 2007년 인터넷 청약이 도입된 이후 2020년 11월(128.22 대 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지난 9일 26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을 받은 경기 성남시 금토동 ‘성남 금토지구 A-3블록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에는 2만8869명이 몰려 평균 1110.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2년 사전 청약을 진행한 뒤 이번에 본청약을 받은 단지다.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 과천시 문원동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등에는 각각 10만 개가 넘는 1순위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업계에서는 집값 상승,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공급 등의 영향으로 다음달에도 수도권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투시도)는 다음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7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총 308가구 중 133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58㎡ 기준 최고 17억1990만원, 84㎡는 22억7680만원이다.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광주 곤지암읍 신대리에 짓는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은 다음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635가구(전용면적 84·139㎡)로 이뤄진다. 경강선 곤지암역과 가깝다. 의정부 금오동에서는 롯데건설이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671가구(전용면적 84~155㎡)를 선보인다.김소현 기자
금호건설과 GS건설이 각각 컨소시엄을 이뤄 짓는 경기 ‘고양 장항 아테라’(투시도)와 인천 ‘검단 아테라 자이’가 26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금호건설 컨소시엄(금호건설·계룡건설·극동건설·금성백조)은 장항지구 B-3블록에서 ‘고양 장항 아테라’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총 760가구 규모다.모든 가구가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다. 공공주택지구 내 분양단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장항지구 내 희소성 높은 민간분양 단지라 공공분양과 달리 상대적으로 청약 문턱이 낮다는 설명이다.GS건설 컨소시엄(GS건설·금호건설)이 지은 ‘검단 아테라 자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짜리 총 709가구(전용 59~84㎡)로 이뤄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검단호수공원역이 단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두 단지 모두 다음달 5일 특별공급에 이어 6일과 7일 각각 1, 2순위 청약을 받는다.심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