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행복이화카페 '빵낀과' 한 달…"성공리에 자리잡아"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지난달 22일 직영 매장으로 문을 연 행복이화카페 '빵 사이에 낀 과일'(이화여대5길 35)이 개업 한 달을 지나며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1997년 문을 연 후 추억의 맛집으로 인기를 끌었던 빵 사이에 낀 과일(빵낀과)이 영업난으로 폐업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대 상권 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장소를 옮겨 지난달 직영을 시작했다.

대표 메뉴인 샌드위치가 3천500원, 커피가 2천500원, 샌드위치·커피 세트 메뉴가 5천원이다.

빵낀과는 샌드위치를 하루 평균 150개 이상 판매 중이라고 구는 전했다.

추가로 홍제천 카페 '폭포'를 통해서도 하루 평균 30개 이상 팔고 있으며 봄부터는 이를 1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구는 새로운 메뉴도 추가하고, 식음료 판매뿐만 아니라 초기 창업자 시제품 홍보와 지역 예술가 작품 전시 등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이 같은 매장 직영이 지역 유산을 잇고 주민 취업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상권에도 도움을 주는 일석삼조의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빵낀과의 박춘희 전 대표는 "학생들의 편안한 안식처란 자부심으로 지켜온 가게가 서대문구의 관심과 노력으로 사라지지 않고 계속 이어질 수 있게 돼 행복하다"며 "가지고 있는 모든 운영 노하우와 레시피 등을 빠짐없이 전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