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 한미반도체가 국내외 11개 단체에 장학금과 기부금을 전달(사진)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1억2000만원의 장학금과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1997년부터 인천 서구의 주안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한미반도체 창립자인 곽노권 회장 이름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굿네이버스 등 11개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19일 한미반도체에 대해 추가 고객사 확대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후공정 생산능력 성장률이 올해가 정점일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까지 있단 분석도 내놨다.이 증권사 류형근 연구원은 "2024년 말까지 대규모 HBM 생산능력 증설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장비 발주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올해가 지나고 나면 HBM 후공정 생산능력 성장률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그는 이어 "올해 말까지 대규모 증설이 진행되고 나면 내년 1분기부턴 늘어난 생산능력이 생산에 온기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그렇다면 2025년에도 올해와 같은 대규모 HBM 생산능력 증설이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 와중에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부담스럽단 분석이다. 류 연구원은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요소는 TC 본더의 고객사 확대와 전통 비즈니스의 회복에 달려있다"고 말했다.그는 "삼성증권은 작년 11월 한미반도체의 고객사 확대 가능성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상향했지만, 예상 대비 고객사 확대가 늦어지는 부분은 있다"면서도 "아직은 그 가능성을 지우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력적인 기술 이점 등을 감안하면 SK하이닉스 외 HBM 업계와 중국향으로 고객사가 확대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류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은 있으나,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시작된 이익의 회복과 향후 2년 간의 긍정적 방향성 등을 감안하면 매수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작년 4분기 한미반도체의 매출액은 522억원,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시장 기대치를 25%, 209%가량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다. 류 연구원은 "내년 실적은 기존 전망 대비 매출액은 8.3%, 영업이익은 12.8% 상향한다"며 "고객사의 설비투자 보톰 아웃(바닥 탈출) 속 마이크로쏘앤비전플레이스먼트(MSVP)와 EMI 쉴드의 신규 오더가 재개되기 시작했고, SK하이닉스의 HBM 증설 규모 확대 속, TC 본더 수주 증가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한미반도체는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6% 늘어난 18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3% 감소한 522억원을 기록했다.작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5% 감소한 1590억원으로, 영업익은 69.1% 줄어든 34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2023년 올 한해 국내 증시 키워드를 딱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배터리 종목의 상승이라고 할텐데요. 에코프로를 비롯해서 수 많은 배터리 종목이 많으면 10배 이상, 적어도 서너배 올랐잖아요. 그럼 한국 주식시장에 배터리만 있었냐. 그런 건 아니죠. 한국을 떠 받치는 산업인 반도체도 있었습니다. 근데 주가로 볼 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이런 큰 회사보다 여기에 장비, 소재 공급하는 회사 주가가 확 올랐어요. 그 중에서도 선두 주자를 꼽으라면 한미반도체가 있습니다.한미반도체 주가는 올 초만 해도 1만원 선이었는데, 11월 장중 한때 6만7900원까지 올랐으니까 고점 기준 다섯배나 급등했습니다. 배터리 못지 않았죠. 인공지능 산업이 커지면 수혜를 많이 볼 것 같다는 기대 때문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모두가 해피한데 이 주가 상승에 딴지, 아니 동의를 못 한 분이 있었어요.올 한해 배터리 종목 만큼 뜨거웠던 '밧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입니다. 이 분이 한미반도체를 콕 집어서 "이런 주식이야 말로 진짜 거품주다" 하고 저격했죠. 다른 분도 아니고 개인 투자자 분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핀플루언서'가 대놓고 저격하니까, 회사 측이 발끈해서 박순혁 작가를 고소하는데 이릅니다.한미반도체가 어떤 회사길래 거품 논란이 일 정도로 주가가 많이 올랐고, 사람들은 이 회사에 무엇을 기대하고, 또 무엇을 우려하는 지. 이번 대기만성스에서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영상을 클릭하시면 보다 자세한 내용을 보실수 있습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