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도전하는 장인화 현 회장과 경쟁…3년 만에 다시 경선
부산상의 회장 선거 2파전…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 출마
제24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에 이어 오는 3월 새로 임기가 시작하는 차기 부산상의 회장도 경선으로 선출하게 됐다.

장인화 현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도 출마를 결심하면서 부산상의 회장 선거는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양 회장은 2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차기 부산상의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업인이 존경받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역 상공인들의 뜻을 받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23일 오전 부산상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부산상의 회장 선거에 도전하는 이유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앞서 장 회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 3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또 한 번 변화와 혁신의 수레바퀴를 돌리고자 한다"며 연임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회장은 부산상의 회장 연임에 성공하면 부산시체육회장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장 회장과 양 회장의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부산상의 회장 선출권을 가진 부산상의 의원 120명 가운데 과반을 확보하기 위한 양측의 각축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산상의 전체 회원사의 투표로 제25대 부산상의 의원이 선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3년 전 제24대 부산상의 의원 선거 때도 부산상의 회장 선거가 2파전이 되면서 27년 만에 처음으로 상의 의원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졌다.

부산상의는 오는 2월 중순께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제25대 상의 의원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