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故웜비어 모친, 헤일리 지지 광고…트럼프 우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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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하루 앞둔 22일 방영 예정인 3분 분량의 이번 광고에는 오토 웜비어의 모친인 신이 웜비어가 지난해 2월 헤일리 전 대사의 대선 출정식에서 연사로 나서 발언하는 모습을 담았다.
신디 웜비어는 광고에서 아들 오토가 북한에 억류돼있던 시기 유엔 대사로 있던 헤일리가 가족들에게 힘이 돼 줬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신디는 영상에서 "내 아들 오토는 북한에 초청돼 여행을 갔다가 북한 정부에 인질로 잡히고 고문당해 살해됐다"며 "우리가 오바마 행정부에 도와달라고 빌고 있을 때 그(헤일리)는 우리에게 조용히, 인내심을 가지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오토 웜비어는 2016년 관광차 방문한 북한에서 체제전복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억류됐다.
그는 2017년 6월 혼수상태로 석방돼 돌아왔으며 엿새 만에 결국 숨졌다.
이 광고는 헤일리 전 대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것이라고 더힐은 짚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웜비어) 사건을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믿겠다"고 발언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