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시엄-스페이스X, 3번째 합작 우주여행…다음달 3일 지구 귀환
튀르키예 첫 우주인 등 4명, 국제우주정거장 합류
튀르키예의 최초 우주비행사를 포함해 민간 업체 액시엄 스페이스(이하 액시엄)가 꾸린 우주비행단 4명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합류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일 오전 7시 13분(미 동부시간) 액시엄의 3번째 임무에 참여한 우주비행사 4명이 스페이스X의 우주선 '크루 드래건'에서 ISS로 이동해 정거장 내에서 머물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이들이 탄 우주선은 이날 오전 5시 42분 남미 서쪽 태평양 상공 262마일(422㎞)을 날다가 ISS 궤도 복합체에 무사히 도킹했다.

이들은 기존에 ISS에 있던 NASA 소속 우주비행사 재스민 모그벨리와 유럽우주국(ESA) 소속 안드레아스 모르겐 등 7명과 함께 14일간 지내며 과학 연구 등 임무를 수행한 뒤 다음 달 3일 지구 귀환을 위해 출발할 예정이다.

이번에 합류한 우주비행사들은 모두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액시엄 소속 사령관 1명을 제외하고 튀르키예, 이탈리아, 스웨덴 등 각국 정부 지원을 받아 참여했다.

특히 튀르키예 정부가 지원한 우주비행사 알페르 게제라브지는 우주를 여행한 첫 번째 튀르키예인이 됐다.

이들의 ISS 방문은 우주기업 액시엄과 스페이스X가 3번째로 합작한 민간 우주여행이다.

액시엄 측이 전체 사업을 주관하고 있으며, 스페이스X가 로켓 발사와 우주선 지원을 맡고 있다.

액시엄은 이번 우주비행 요금을 밝히지 않았지만, 2018년 이 프로그램을 처음 발표할 당시 좌석당 5천500만달러(약 736억원)의 가격을 책정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