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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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18일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 35만원과 투자의견 '중립'을 모두 유지했다.

작년 4분기 포스코퓨처엠의 추정 매출액은 1조3591억원, 영업이익은 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4%, 607.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최근 낮아진 시장 예상치를 다소 밑돌 전망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법인향 N65 출하량 부진과 작년 7월 양산 개시한 단결정 양극재 수율 부진, 메탈가 약세 장기화에 부정적 래깅효과 반영이 수익성 부진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향후 실적 개선 계기는 리튬 가격 방향성과 차량 구매 심리와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연초 리튬 등 주요 메탈 가격은 보합세 유지 중"이라며 "가격이 주요 채굴기업들의 생산 한계비용까지 하락한 점은 향후 가격 반등 개연성이 높아짐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4~2025년 신차 출시가 예정된 얼티엄셀즈 넘버 1~2향 출하량 증가는 동사의 견고한 가격과 판매량의 성장성을 지지할 요인들"이라고 덧붙였다.

노 연구원은 "주력 고객사 LG에너지솔루션의 앞당겨지는 저가형 배터리 양산계획(미드니켈, 하이망간 등)에 포스코퓨처엠은 적극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년 7월 첫 양산한 단결정 미드니켈 양극재의 경쟁력 부각에 기존 고객사향 침투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외 신규 고객사 확보의 가시성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또 "한층 강화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해외우려집단(FEOC) 정책에 동사 사업 부문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며 "그룹사 광물 내재화로 연결된 삼원계 및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사업역량, 유일한 비중국 흑연 음극재 사업 역량 등이 경쟁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양극재는 기존 고객사(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프로젝트들에 1차 벤더로 선정되며 중장기 생산 목표치 달성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향후 투자심리가 개선될 이벤트는 올해 국내외 양·음극재 신규 고객사 확보의 가시성"이라고 짚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