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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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18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9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모두 유지했다. 올해 갤럭시S24가 8년 만에 최다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올 1분기 D램과 낸드의 가격 상승과 재고 건전화로 메모리 사업부의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가 전망된단 분석에서다.

KB증권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작년 12조원 적자에서 올해 14조원으로 전년 대비 26조원의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올 1분기 갤럭시S24 판매량은 지난해 S23 대비 66% 증가한 1200만대로 추정된다"며 "이는 전 세계 첫 메이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폰으로 출시돼 스마트 폰 신규 구매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36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1년 만에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메모리 반도체와 양호한 모바일경험(MX) 실적을 미뤄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조7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향후 2년간(2024~2025년) 삼성전자는 갤럭시S24를 기반으로 온디바이스 AI 폰 점유율 55%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아이폰15가 수년 만에 중국에서 이례적 할인 판매를 할 정도로 부진한 가운데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6도 차별화 요인이 부재하며 향후 온디바이스 AI 폰 시장에서 뚜렷한 경쟁 모델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온디바이스 AI 폰 글로벌 출하량은 삼성전자 주도 속에 연평균 83% 성장하고, 향후 4년간 누적 출하량이 11억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