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배설물로 여수 장군도 나무·석축에 백화 현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7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장군도에 민물가마우지 떼가 출현하고 있다.
강한 산성의 민물가마우지 배설물에 섬의 수목, 석축 등이 하얗게 오염돼 고사하거나 부식됐다.
장군도는 여수 대표 관광지인 이순신광장과 돌산공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섬으로 하얗게 변한 모습이 경관도 저해하고 있다.
시는 드론으로 친환경 조류 기피제를 살포하고 스마트 경보기를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수목 고사를 막기 위해 세척도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로 천적인 매·올빼미 등이 없어지면서 민물가마우지 개체수가 급증했다"며 "배설물 피해뿐 아니라 양식장의 물고기를 잡아먹기까지 해 민물가마우지 피해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