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3주간의 하락세에서 회복을 보였다. 예상보다 둔화된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안도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와 테슬라 메타 플랫폼 등 급락한 기술주를 사들였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10분경 S&P500은 0.6% 올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4% 상승했다. 상승으로 출발했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2% 하락으로 돌아섰다. 엔비디아는 6% 상승했고 테슬라는 8% 크게 올랐다. TSMC가 인텔 파운드리에 엔비디아 및 브로드컴, AMD의 공동 투자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텔이 6% 올랐다. TSMC의 미국주식 예탁증서가 3.8%, 브로드컴이 4%, AMD가 2.6% 상승했다. 팔란티어와 슈퍼마이크로도 각각 5.7%, 7.8% 크게 올랐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3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한 4.31%에 달했다. 블룸버그 달러 지수는 0.2% 올랐다. 2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한달간 0.2%p 올라 연간으로 2.8%를 기록했다. 핵심 소비자물가지수도 마찬가지로 0.2%p 오른 연율 3.1%로 둘 다 경제학자들의 예상을 밑돌았다. 최근 미국 주식 매도 이유 중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안정한 무역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성장을 둔화시켜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였다. CPI 보고서는 이러한 우려를 완화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2월 보고서에는 관세의 효과가 반영되기 전임을 지적했다. 3포틴 리서치의 공동창립자 워런 파이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나 행정부의 정책적 대응은 조금 늦어질 것”이라면서 아직은 딥을 매수할 때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12일 자정부터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가 발효됐다.EU는 이에
예상보다 적게 오른 2월 소비자물가(CPI) 보고서 덕분에 미국 주식 선물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그러나 미국 경제학자와 전략가들은 관세의 영향이 아직 반영되기 전이며 3월 이후 수개월간 물가가 재반등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12일(현지시간) 미노동통계국은 2월 소비자물가가 헤드라인 기준으로 한달간 0.2%p 올랐다고 발표했다. 연간으로는 2.8%이다.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도 0.2%p 상승에 그쳐 경제학자들이 예상해온 0.3% 상승보다 적게 올랐다. 2021년 이후로 월간 상승률로는 가장 상승폭이 적다. 2월 CPI 발표 직후인 미국 증시 선물은 바로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8시 40분경 S&P500 지수 선물은 1.5%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선물은 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선물은 1.7% 급등했다.시장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트럼프발 경기 침체 우려가 불붙기 시작한 시점에서 2월 CPI 결과는 연방준비제도의 다음 정책 행보에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2월에 물가 상승세가 꺽인 것은 항공료 지수가 4%나 하락하고 휘발유 지수도 1% 내린데 따른 영향이 컸다. 또 월간 증가 항목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주거비가 전 달 0.37% 오른데 비해 2월에 0.28% 상승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택을 제외한 서비스 가격을 살펴보는 소위 슈퍼코어 서비스 지표는 1월 대비 2월에 0.22% 상승, 다소 안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료와 의료비가 싸진데 따른 것이다. 1월의 0.76% 급등 이후 건설적인 수치로 해석된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관세가 본격적으로 발효되기 시작한 것이 3월부터임을 들어 2월의 개선이 일시적일 것으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CPI)가 한달간 0.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으로는 2.8% 상승해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은 2월 한달간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달보다 0.2% 상승, 연율로 2.8%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소비자물가도 전 달보다 0.2% 상승한 3.1%를 기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