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산업부, 5년간 1천263억원 투입…당초 7천억원 규모서 축소
'합성생물학 핵심' 바이오파운드리 R&D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합성생물학 모든 과정을 표준화·고속화·자동화해 유용한 인공세포나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는 인프라인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사업이 예비티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 기반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부터 5년간 1천263억원이 투입해 공공 바이오파운드리 전용 센터 건립과 통합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양 부처가 공동으로 '국가 바이오파운드리 사업단'을 구성해 추진한다.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에 공학 개념을 도입해 DNA나 단백질, 인공세포 등을 설계해 제작하는 기술로 미래 유망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도 2022년 국가전략기술 세부 중점기술로 합성생물학을 선정하는 등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합성생물학 핵심 인프라인 바이오파운드리는 바이오 제조 자동화를 통해 연구개발(R&D) 속도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공공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을 통해 국내 합성생물학 분야 산학연 연구자에 실험 자동화와 고속분석 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초기 7천억원 규모로 기획됐으나 6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정부는 애초 7천억원 규모 사업을 2021년 신청했으나 통과하지 못했고, 2022년 2천978억원 규모로 신청했으나 이번에 1천715억원 감축된 규모로 통과됐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바이오파운드리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핵심장비 국산화 개발 등을 병행 추진해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