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 입주 예정자에 2∼3개월 내 반환 예정
'공사 중단' 익산시 주상복합아파트 보증금 반환 절차 진행
자금조달능력 부족으로 공사를 멈춘 전북 익산시 구도심 주상복합아파트의 보증금 반환 절차가 진행된다.

15일 익산시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익산시 중앙동 주상복합 신축공사 사업장에서 보증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보증금 반환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 주상복합 건물은 지난해 하반기 준공 예정이었으나 시행사의 자금조달 문제로 수개월째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준공 시기를 오는 3월로 연기했으나 현재 공정률은 50%를 약간 넘는 수준이다.

HUG는 임대보증금 약관에 따라 공사에서 보증한 이 사업장의 공정률이 계획 공정률에 턱없이 못 미친다고 보고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1억원 넘는 보증금을 낸 입주 예정자들은 앞으로 2∼3개월 내 이를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익산시는 이 주상복합 건물을 제외하면 현재 시공 중인 분양아파트 14곳은 입주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주택과장 등 담당 공무원들이 HUG와 금융기관을 찾아 임차인 보호 대책을 거듭해서 요구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추진되는 공동주택 공급이 문제없이 이뤄지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