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마감…MS, 한때 애플 제치고 시총 1위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12월 물가 예상 상회에 혼조…나스닥 보합세로 마감

뉴욕증시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5.29포인트(0.04%) 오른37,711.0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21포인트(0.07%) 떨어진 4,780.2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54포인트 오른 14,970.1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이날도 오름세를 보였으나 강보합세로 오름폭을 크게 낮췄습니다. 12월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가중했습니다. 그러나 지수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으로 올라섰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유효하다는 판단이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 MS, 한때 애플 제치고 시총 정상 등극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뉴욕증시의 '대장주'인 애플을 넘어 한때 시가총액 정상에 올랐습니다. 최근들어 약세를 보여 온 애플의 주가는 0.3%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애플의 주가가 연초 이후 2% 이상 떨어지면서 이날 한때 마이크로소프트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이날 0.5%가량 상승했습니다. 애플의 시총은 주가 하락에 한때 2조871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총은 주가가 장중 1% 이상 오르면서 한때 2조8750억달러를 기록, 2021년 이후 2년 2개월 만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의 시총을 넘어섰습니다. MS의 시총이 애플을 추월한 것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분야의 성장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 ETF 거래 첫날 비트코인 4만9천달러 찍고 하락…이더리움은 급등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첫날 한때 급등했다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미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1시 2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28% 내린 4만6316.63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9천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1년 12월 이후 약 2년여 만입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24시간 전보다 10.85% 오른 2천691.07달러(약 355만원)를 기록했다가 현재 2천600달러대에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 이란 "美유조선 나포"…홍해 이어 '원유 동맥' 호르무즈 위기

이란이 현지시간 11일 걸프 해역(페르시아만)과 이어진 오만만에서 유조선을 나포했습니다. 예멘 후티의 홍해상 선박 공격으로 세계 주요 교역로가 위협을 받는 가운데 에너지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항행 위기가 동시에 발생한 것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이라크,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산유국의 해상 진출로이며 전 세계 천연가스(LNG)의 3분의 1, 석유의 6분의 1이 지납니다. 미국은 나포 소식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 소통조정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란을 향해 "선박을 나포할 어떠한 정당한 사유도 없다"며 "당장 석방해야만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 오늘 故이선균 사건 진상규명 촉구 회견

봉준호 감독 등 문화예술인들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 사망한 배우 고(故) 이선균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기자회견을 오늘 엽니다. 문화예술인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11시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합니다. 회견에는 이선균과 '기생충'에서 호흡을 맞춘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리바운드' 등을 연출한 장항준 감독, '서울의 봄' 등에 출연한 배우 김의성, 가수 윤종신 등이 참석합니다. 이들은 이선균 사건 관련 수사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보도 윤리에 어긋난 기사 삭제, 문화예술인 인권 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개정 등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 "모레 밤부터 다시 추워져"

금요일인 12일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제주도는 낮 최고 13도까지 오릅니다. 기상청은 이날 평년(최저기온 -12~0도, 최고기온 0~8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7~5도, 낮 최고기온은 2~12도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1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린 뒤 이날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추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일부 중서부지역은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새벽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인천·경기남부·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됩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