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반등에 美증시 상승…"출퇴근 눈길 조심하세요" [모닝브리핑]
◆ CPI 발표 앞두고 뉴욕증시 상승…나스닥 상승폭 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 8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58% 오른 3만7683.01, S&P 500지수는 1.41% 상승한 4763.54, 나스닥 지수는 2.20% 뛴 1만4843.77로 장을 마쳤습니다. 애플 주가가 6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엔비디아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기술주 반등으로 나스닥 지수 상승폭이 컸습니다.

◆ 'ETF 승인 기대감'에 비트코인 가격 상승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약 1년9개월 만에 4만7000달러(약 6192만원)를 돌파했습니다. 현지시간 8일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6%대 상승한 4만750달러선에 거래됐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시한이 다가오면서 이번에는 승인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면 기관 투자자 유입으로 시장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 美 민간 최초 달 착륙선 '실패 위기'

미국 기업이 발사한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이 실패 위기를 맞았습니다. 민간 달 착륙선 ‘페레그린’을 개발한 애스트로보틱은 현지시간 8일 “추진체 계통 문제로 연료에 심각한 손실이 발생했다”며 “현 상태에서 가능한 임무가 무엇인지 대안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발사된 페레그린은 다음달 23일 달에 착륙 예정인데 기술적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미국의 달 표면 탐사는 1972년 유인 달 탐사선 이후 처음입니다.

◆ 이스라엘군, 가자 전투 저강도 전환 '공식화'

하마스와의 전쟁을 지속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쟁을 고강도 전면전에서 저강도 타깃형 전투로 전환했다고 공식 언급했습니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현지시간 8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의 단계가 전환됐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주둔군 병력을 계속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자지구 민간인 희생자가 늘어나자 미국은 이스라엘에 공세 국면 전환을 요구해왔는데 이를 받아들인 셈입니다.

◆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실적 개선 얼마나?

삼성전자는 오늘(9일) 오전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합니다. 작년 내내 반도체 불황 여파로 고전해온 삼성전자는 업황 회복세에 따라 4분기 실적이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모리 감산이 효과를 내고, 과잉 재고가 소진되면서 반도체 부문 손실이 작년 1~3분기보다 확연히 줄어들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은 2022년 기록한 43조3766억원 대비 대폭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 밤까지 전국에 눈·비

화요일인 오늘은 내륙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예고됐습니다. 오전 중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등에 눈이 내리기 시작해 지역이 확대되겠습니다. 밤까지 전국에 눈·비가 오고 서울은 늦은 밤에 그치겠으며 내일(10일)까지 이틀간 수도권 예상 적설량은 경기 내륙 5~10㎝, 그밖의 지역은 3~8㎝입니다. 낮 최고기온 0~9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이나 ‘좋음’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