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관계자들이 경복궁 담벼락의 낙서를 제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경복궁 담벼락의 낙서를 제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복궁 담벼락 낙서를 사주한 '이 팀장'이 범행 후 언론사 제보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경복궁 낙서를 지시한 일명 '이 팀장'이 임모군(17)과 김모양(16)에게 범행을 지시한 이후 언론사에 제보하도록 추가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임군과 김양은 지난달 1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과 서울경찰청 담벼락 등 3곳에 스프레이로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등을 적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범행 사흘 만인 지난 19일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낙서를 하면 수백만원을 주겠다'는 '이 팀장'의 의뢰를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후 '이 팀장'의 추가 지시를 받은 김양은 범행 당일 지상파 등 언론사에 사진과 함께 범행 현장을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임군과 김양에게 범행을 지시한 '이 팀장'을 추적하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