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2의 MLB 될까"…'할리데이비슨' 패션 브랜드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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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비슨' 패션 브랜드로 키운다
'제2의 MLB' 노리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제2의 MLB' 노리는 신세계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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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위한 유니섹스 브랜드로

라이선스 브랜드의 성패는 ‘상표의 힘’이 좌우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새 브랜드로 할리데이비슨을 선택한 것도 독보적인 브랜드 정체성(BI) 때문이다. 1903년 미국 밀워키에서 설립된 할리데이비슨은 말발굽 소리를 연상시키는 배기음으로 잘 알려졌다. 현재 100여개국에 진출했는데, 바이크를 타지 않는 사람도 ‘할리데이비슨’이라는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하다.

◆라이선스 사업으로 돌파구 찾아
![[단독] "제2의 MLB 될까"…'할리데이비슨' 패션 브랜드로 키운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568767.1.jpg)
할리데이비슨을 시작으로 라이선스 브랜드를 더 늘린다는 게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청사진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현재 유통하고 있는 수입 의류 브랜드의 라이선스를 취득해 이를 잡화로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 "제2의 MLB 될까"…'할리데이비슨' 패션 브랜드로 키운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568777.1.jpg)
패션업계 관계자는 “수입·국내 브랜드 모두 한계가 보이는 상황에서 과거 사업을 해본 경험도 있고, 어느 정도 인프라도 갖춰진 라이선스 사업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할리데이비슨을 남성과 여성이 함께 입는 유니섹스 브랜드로 기획한 것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으로 읽힌다.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포트폴리오에서 여성복 비중은 70%에 달한다. 최근 남성 패션과 유니섹스 패션이 약진하고 있는 만큼 남성 고객층을 끌어모으겠다는 의도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