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월동기간 꿀벌 실종·폐사 방지 나서…사육상태 조사
경남 창원시는 월동기간 꿀벌 사육상태를 조사한다고 10일 밝혔다.

시가 지난해 실시한 월동기간 조사에서 양봉농가 160여곳에서 70% 이상의 꿀벌이 실종되거나 폐사하는 등 피해가 확인됐다.

농가와 유관단체는 꿀벌 대량 소실의 원인으로 기후변화, 농약 살포, 응애(병해충) 내성, 밀원수(꿀벌이 꿀과 화분을 수집하는 나무) 부족 등을 지목한다.

시는 지난해 월동 꿀벌 피해를 확인한 이후 밀원수 조성, 말벌 퇴치기와 저온저장고 지원 등 양봉사업을 위해 1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바 있다.

시는 월동 전후 꿀벌 실태조사 등 기초자료를 수집해 꿀벌 대량 폐사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종핵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양봉농가 방문을 통한 애로사항 청취, 꿀벌 사육상태 점검 등으로 월동 꿀벌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