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정치 고려 안 해…건강 상태 봐서 정상적 상황서 당무 복귀 필요"
"의료진 판단 따라 정상적 이송…수술, 회복, 가족 우려 등 종합적 판단"
이재명 나흘째 입원 치료…野, 서울 이송 논란에 "본질 왜곡"(종합2보)
흉기 피습으로 인해 나흘째 입원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회복 치료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현재 죽으로 식사하며 간단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민주당은 전했다.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수술 결과는 괜찮아 다행"이라며 "수술하고 중환자실에 있다가 3일 일반 병실로 이동해 회복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의 당무 복귀 시점과 관련해 "(조기 복귀하겠단) 의지가 있지만, 의료진의 판단과 건강 상태를 본 이후에 정상적 상황에서 업무 복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병상 정치를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며 "2주 이내에 움직일 수 있는 정도로 회복하고, (복귀해야 하는데) 사실 목 부위라서 말하는 부분이 우려스럽고 부담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이는 데 대해선 "터무니없는 정치적 공격"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김영진 의원은 "의료진 판단에 따라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옮겼고 정상적 절차를 거쳤다"며 "수술과 회복, 업무, 가족의 여러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당위원장인 서은숙 최고위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 정치 테러 사건의 본질을 왜곡시키려는 정치적 시도가 목격된다"며 "너무나 터무니없는 정치적 공격"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나흘째 입원 치료…野, 서울 이송 논란에 "본질 왜곡"(종합2보)
민주당 영입 인재이자 흉부외과 전문의 출신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 부회장은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에 출연해 "그런 행위는 이 대표에게 또 칼을 찌르는 행위와 똑같다"고 비난했다.

그는 '헬기 이송' 특혜 논란에 대해서도 "헬기가 뜨는 건 응급의료 체계 안에서만 운영이 된다"며 "이송하는 쪽의 부탁이 있고, 받아주는 쪽에서 수술이 가능해야 (헬기) 이송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습격 사건 후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헬기로 서울대병원에 이송돼 수술받았다.

이 결정을 두고 전날 부산광역시 의사회는 "지역의료계를 무시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짓밟아 버린 민주당을 규탄한다"는 비판 성명을 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