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기상관측 이후 가장 따뜻했던 지난달은 역대 12월 가운데 기온변동 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4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일 평균기온 최고와 최저 간의 차이는 21.6도였다.
일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은 12월 9일로 13.5도였고, 가장 낮았던 날은 12월 21일로 영하 8.1도였다.
종전 최대 변동폭은 2018년 21.2도였다.
전주기상지청은 인도양에서의 강한 대류 활동으로 한반도에 따뜻한 남풍이 자주 불어오면서 기온이 크게 올랐다가, 12월 중후반에 시베리아지역에서 상층 기압능이 빠른 속도로 발달하면서 북극 주변의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12월 8∼10일 3일간 군산(20.5도)과 고창(19.7도), 부안(19.9도), 임실(19.6도), 남원(19.8도) 등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달 강수량 역시 127㎜로 평년 28.3∼45.8㎜보다 많았고, 지난달 전주의 눈 내린 일수는 9일로 평년 7.2일보다 잦았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12월 초반에 따뜻한 남풍이 지속했다가 중후반 찬 북풍이 빠르게 남하하면서 기온 변동 폭이 컸다"며 "이번 주말인 6일 아침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다가 낮부터 차차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아지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