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4일 음식료 업종에 대해 원당(原糖)을 비롯한 곡물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 올해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며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조상훈 연구위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작년 12월 들어서 원당 가격이 하락세에 진입했다"며 "12월 6일 인도 정부가 사탕수수를 활용한 바이오 에탄올 생산 규제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공급 부족 이슈가 해결된다는 기대감으로 원당 선물 가격은 8% 하락했다"고 밝혔다.

신한투자 "원당 등 곡물가격 하향 안정…음식료株 수혜"
지난해 원당 가격은 엘니뇨 등 기상이변에 따른 브라질·인도·태국 등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 감소로 9.1% 상승했으며, 저점 대비 고점 기준으로는 54.7% 올랐다.

조 연구원은 "소맥과 옥수수, 대두 등 주요 곡물은 이미 가격이 2021년 수준으로 회귀했고, 여기에 연일 신고가를 기록했던 원당 가격 역시 최근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며 "이에 2024년에는 곡물 가격 하락세가 더욱 가파르게 나타나 음식료 기업들의 투입 원가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원가 부담으로 지난해 부진했던 기업들의 수익성 회복 강도가 올해 세게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가 부담 완화와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CJ제일제당을 음식료 업종 내 톱픽(최선호주)으로 추천했다.

신한투자 "원당 등 곡물가격 하향 안정…음식료株 수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