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미국 경제 확실하게 '연착륙'으로 가고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CNN에 출연해 "중소기업에는 고통스러운 일이었지만 (미국) 경제를 경기침체로 몰아넣지 않으면서도 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30여 년 만에 가장 가파른 금리 인상 이후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노동시장이 모두 진정되면서 미국 경제가 심각한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희망이 높아졌고 올해 중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가 이르면 3월부터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선거 전망과 그의 보호주의 무역정책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정치인들이 세계화의 피해자들을 지원하지 않으면 분노와 고립주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우리 모두를 보다 부유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통합된 글로벌 경제에 대한 반발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어 국가안보에 따른 통제가 강화되면서 세계 각국이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블록으로 나눠지는 등 지정학적 노선에 따라 세계 경제에 균열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도 재차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종국에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7% 감소할 수 있으며, 이는 독일과 프랑스의 GDP와 거의 비슷하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합리적으로 경쟁하는 동시에 세계적으로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미래 친환경 기술에 필요한 핵심 광물에 대한 접근이 차단될 수 있다면서 "그럴 경우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미래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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