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수 줄고 임직원은 늘어…임직원 중 30대가 41.4%로 '최다'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기업체들의 지난해 총매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올해 5~10월까지 제1·2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총매출 167조7천억원…38.8% 상승
조사 결과, 입주 기업은 1천622개로 전년보다 1.2%(20개) 감소했으며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86.4%를 차지했다.

반면 상근 임직원 수는 7만8천751명으로 전년 대비 7.2%(5천308명) 증가했다.

연령대는 30대 41.4%, 40대 28.2%, 20대 20.8% 순이다.

전체 임직원 중 연구인력은 30.5%, 여성인력은 29.2%, 신규인력은 18.0%인데 전년도 대비 연구인력이 5.7%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65.8%, 생명공학기술(BT) 14.0%, 문화콘텐츠기술(CT) 10.4%, 나노기술(NT) 등 기타 업종이 9.7%를 차지했다.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총매출 167조7천억원…38.8% 상승
전체 입주기업의 2022년 매출은 167조7천억원으로 2021년 매출(120조8천억원)보다 38.8%(46조9천억원) 증가했다.

총매출액 중 제1판교밸리 기업이 157조5천억원으로 93.9%를 차지했다.

제2판교밸리는 10조2천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2021년 대비 828% 증가하는 실적을 냈다.

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단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경제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총매출 167조7천억원…38.8% 상승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기업에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기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