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중심 원케어센터, 퇴원 후 가사·간병 지원 '효과'
강원대병원, 퇴원환자 돌봄서비스로 30대 여성 구해
강원대학교병원 환자중심 원케어센터가 퇴원환자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 연계 지원을 통해 30대 여성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강원대병원에 따르면 보호자나 가족 구성원 없이 홀로 거주했던 30대 여성 박모 씨는 알코올성 간경화를 진단받고 지난 11월 입원했다.

병원 측은 박씨가 가사 부담과 경제적 부담 등으로 퇴원을 두려워하자 강원대병원 환자중심 원케어센터에서 퇴원 후 가사 및 간병 지원 등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퇴원 후 돌봄 서비스를 받게 된 지 3일째 되던 지난 4일 요양보호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박씨를 집에서 발견하고 구급차로 긴급 이송, 강원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게 됐다.

조금만 더 늦게 발견됐다면 생명을 잃을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박씨는 "지금은 일반 병실로 이동해 다시 혼자 밥을 먹고 예전과 같이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회복됐다"며 "강원대병원 원케어센터에 너무 큰 도움을 받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씨의 돌봄 서비스 연계 지원을 도왔던 유설애 간호사는 "박씨처럼 나이가 젊어도 질환으로 인해 퇴원 후 일상생활 수행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환자가 있다"며 "강원대병원 원케어센터에서는 환자들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이나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