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 인천시 1단계 비상근무…강화도 적설량 8.3㎝
인천시는 30일 오전 한때 인천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1단계 비상근무를 했다고 밝혔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인천에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낮 12시까지 강화군 불은면 8.3㎝, 서구 금곡동 7.8㎝, 강화군 교동면 6.2㎝, 부평구 구산동 2.3㎝ 등 적설량을 기록했다.

인천시와 10개 군·구청은 오전 6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차량 188대와 공무원 348명을 투입해 시내 주요 도로에 제설제 393t을 뿌렸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강화군 내가면 도로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30대 여성이 목 부위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많은 눈이 내린 강화도에서는 오전 한때 대문리고개∼고비고개 구간과 강화경찰서∼견자산고개 구간이 통제되기도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계속 확인하면서 이면도로나 골목길 등에서 추가로 제설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인천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가 오전 11시 30분에 해제했다.

강화도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오후부터 기온이 높아지면서 진눈깨비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