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년 경축행사' 준비 중…경제 분야 공로자 등 참가
북한이 2024년을 앞두고 신년 경축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조선중앙방송이 29일 보도했다.

방송은 이날 "당의 현명한 영도 밑에 뜻깊은 올해를 공화국의 발전 행로에 크게 아로새겨질 위대한 전환의, 변혁의 해로 빛내인 인민의 자긍심이 온 나라에 차 넘치는 속에 수도 평양에서 신년 경축 행사가 진행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경제 분야 공로자들을 행사에 초청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사회주의 건설의 전구마다에 시대의 기수가 되어 당이 제시한 인민 경제 발전 12개 중요 고지를 비롯한 올해 투쟁 목표들의 완수를 위해 헌신해온 노력혁신자들의 공헌을 값높이 내세워주시며 경축 행사에 불러는 주시는 대해 같은 은정을 베풀어주셨다"고 밝혔다.

노력혁신자는 '생산과 건설에서 책임을 다하고 적극적이며 창조적 재능을 다하여 혁신적인 성과를 올린 사람'을 뜻한다.

방송은 노력혁신자들이 지난 28일 평양에 도착했으며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평양역으로 나와 맞이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 집권 이래 12월 31일 야간에 평양 김일성광장 등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불꽃놀이와 축하 공연을 펼쳤다.

1년 전에도 이런 행사가 있었고 김 위원장이 관람했다.

지난해 행사 당시 더불어 개최한 경축연회에 주로 군수 분야 종사자들이 초청돼 2022년 숱하게 감행했던 무력도발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경제 관련자들을 행사 '주빈' 격으로 내세우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마지막 날과 올해 첫날 잇달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하며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가 가능하다"고 과시해 긴장 수위를 끌어올린 바 있다.

북한 '신년 경축행사' 준비 중…경제 분야 공로자 등 참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