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I허브, 캐나다 밀라 AI 연구소와 국내 스타트업 지원
서울시의 인공지능(AI) 분야 기술창업 육성 전문기관인 '서울 AI 허브'는 지난 21일 캐나다 밀라 AI 연구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스타트업에 대한 기술 개발 지원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밀라 AI 연구소는 딥러닝 분야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요슈아 벤지오가 설립한 캐나다의 3대 AI 연구소 중 하나다.

머신러닝 전문 연구원 1천여 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AI 분야 세계적 석학인 제프리 힌튼이 이끄는 벡터 연구소와 함께 북미 지역의 AI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서울 AI 허브가 밀라 AI 연구소와 맺은 업무협약 이후 협력 프로그램과 계획을 구체화한 것으로 ▲ 스타트업 기술적 문제 해결을 위한 '사이언티스트 인 레지던스' 프로그램 협력 ▲ 밀라 AI 연구소의 AI 커뮤니티 자원 활용·네트워킹 구축 ▲ 스타트업 북미 시장 진출 지원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서울 AI 허브는 이곳에서 육성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 공고를 내고 10개사를 선발해 북미 시장(캐나다)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참여 기업에 대한 평가는 국내 기술 분야 전문가와 밀라 AI 연구소의 연구진이 공동 진행한다.

보유 기술 우수성·기술 고도화 및 기술 사업화 가능성·기술 성숙도 등 기술성과 글로벌 시장 성장성·협업 가능성 등 혁신성을 중심으로 선발한다.

사업에 선발된 10개사는 밀라 AI 연구소의 연구원들과 매칭돼 스타트업이 안고 있는 기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성공적인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목적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AI 연구소의 프레드릭 로랑 밀라 파트너십 시니어 디렉터는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히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기업들이 세계적 수준의 기술 인력과 교류함으로써 성공적으로 글로벌 사업화를 이끌어 갈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안 서울시 바이오AI산업과장은 "시는 서울 AI 허브를 통해 유망한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사업화의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외 유수 기관과 교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