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기인 경기도의원, 김용태 전 최고위원,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용태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왼쪽부터 이기인 경기도의원, 김용태 전 최고위원,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용태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핵심 측근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대열에서 가장 먼저 이탈한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이 "당내에서 혁신을 이어 나가야 된다"면서 이탈 이유를 설명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2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당내에서 혁신하고 쓴소리 내는 것이 제 정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오래전부터 당내에서 혁신을 이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며 "그래서 언론을 통해서도 탈당하지 않겠다는 것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준석 전 대표와 천아인과의 관계가 굉장히 가슴이 아프지만 그런데도 이게 제 원칙에 맞는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당내 잔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미디어 플랫폼 '얼룩소(alookso)'에선 "국민 판단에 맡길 줄 아는 민생 중심의 정치를 한동훈 비상대책위가 해내길 바란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자의 스마트함이 민생 문제 해결에서 빛나길 고대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을 떠날 생각이 없다"며 "국민의힘의 진정한 성공과 개혁을 위해 저의 소신을 지키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천아용인'이 아니라 '천아인'으로 봐야 하는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전 최고위원은 "각자의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오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이날 친이준석계와 탈당한 이후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