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산 우럭바리 수입 재개…대선 앞두고 친중 분위기 조성?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22일 대만산 우럭바리 수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대만산 우럭바리에서 여러 차례 발암성 화학물질이 검출됐다며 수입을 중단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중국은 대만의 시정조치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날부터 수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펑롄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은 한 가족"이라며 "가족 일은 쉽게 논의하고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이달 초 대만산 열대과일 파인애플석가(鳳梨釋迦) 수입을 재개한 데 이어 우럭바리 수입 금지를 해제하자 다음 달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선거를 겨냥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우럭바리와 파인애플석가의 주요 생산지는 대만 남부지역인데, 이 지역 농어민들은 독립을 지향하는 집권 민진당 지지 기반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중국의 농수산물 수입 금지 해제가 민진당 지지자들로부터 '이탈표'를 유도하는 동시에 친중 분위기 조성을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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