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끌어쓰던 옛 대통령별장 청남대에 수돗물 공급된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 수돗물이 공급된다.

청주시는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 일원 급수구역 확대사업'을 끝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연간 100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찾는 청남대와 인근 지역의 상수도 공급을 위해 추진한 것이다.

시는 지난해 6월부터 43억원을 투자해 11㎞의 상수도 관로 조성을 3단계로 추진했다.

지난해 12월 가덕면 삼항∼문의면 구룡리(3.3㎞) 구간의 공사를 마친 뒤 지난 9월에는 문의면 상장리까지(2.9㎞) 상수도 관로를 연결했고, 마지막으로 청남대까지(4.8㎞) 관로설치 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그동안 지하수를 식수 등으로 사용했던 청남대는 급수신청, 배수관 연결 등을 거쳐 상수도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상장리 등 문의면 4개 마을 150여가구도 상수도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번 급수구역 확대사업으로 관광명소인 청남대와 인근 마을에 지방상수도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들 지역은 그동안 지하수를 사용했던 불편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