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33%가 암표 구매 경험"…음레협, 암표 처벌법 개정 촉구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음레협)가 암표가 청년들을 범죄의 길로 들어서게 한다며 암표 처벌법 개정을 촉구했다.

15일 음레협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8일까지 한국리서치를 통해 공연 티켓 예매를 경험한 전국 남녀 572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19~29세의 암표 구매 경험 비율이 32.8%로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30~39세는 암표 구매 경험자가 25%, 40~49세는 25%, 50~59세는 19.2%, 60세 이상은 12.9%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암표 구매 경험이 줄어들었다.

특히 암표 구매 경험자 중 추가 금액(웃돈)을 50만원 이상 지불한 경우는 19~29세가 유일했다.

직업별로도 50만원 이상의 추가 금액을 낸 건 학생뿐이었다.

또한 암표 사기 피해자 가운데서도 19~29세 피해자만 50만원 이상의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윤동환 협회장은 "50년 동안 정부와 국회의원들의 방관이 청년들을 범죄자의 길에 들어서게 하고 또 피해자로 만든 셈"이라며 "공개 청원을 통해 낡은 경범죄 처벌법이 개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음레협은 암표를 규정하고 있는 경범죄 처벌법 개정을 요청하는 공개 청원을 제기한 상태다.

오는 22일까지 이 청원에 대한 의견 수렴이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