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 銀' 김준우, 박지성 재단 장학생 선정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준우(16·광성고)가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설립한 JS파운데이션의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대한수영연맹은 15일 "김준우가 14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JS파운데이션 재능 학생 후원금 전달식에서 후원증서, 후원금을 받았다"며 "박지성 이사장과 전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이 시상했다"고 전했다.

김준우는 지난 9월 이스라엘 네타냐에서 벌인 2023 세계주니어선수권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15분01초94로 2위를 차지했다.

200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회 대회를 열고 올해 9회 대회를 치른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건 김준우가 역대 두 번째다.

지난해 페루 대회 여자 접영 100m에서 양하정이 3위를 차지하며, 한국 수영에 사상 첫 세계주니어선수권 메달을 선물했다.

김준우는 한국 주니어 선수 중 처음으로 은빛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준우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한 국제수영연맹 A기록 15분00초99에도 0.95초 차로 접근했다.

김준우는 연맹을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 레전드 박지성 재단의 재능 학생으로 선정됐다.

깜짝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며 "박태환 선배님이 공동 시상을 해 더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더 성실하게 훈련해서 꼭 목표하는 성과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