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한·미·일 콘텐츠 제작사 윈-윈 효과 예상…목표가↑"-삼성
삼성증권은 CJ ENM에 대해 한·미·일 콘텐츠 제작사의 윈-윈(Win-Win) 효과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8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일 "CJ ENM의 미국 제작 자회사 '피프스시즌'이 일본 콘텐츠·엔터테인먼트 기업 '토호'의 미국 법인 토호 인터내셔널을 대상으로 2억2500만달러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며 "이번 투자 유치로 토호는 피프스시즌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며 지분 구조는 CJ ENM 80%→ 60%, 토호 인터내셔널 25%, 엔데버홀딩스 20%→ 15%로 바뀐다"고 말했다.

CJ ENM의 보유 지분 매각(구주 매출)이 아닌 신주 발행을 통한 투자 유치로 조달 자금은 피프스시즌에 유입된다. 피프스시즌은 확보한 자금으로 자금난을 해소하고 콘텐츠 제작 활동 본격 재개에 나설 전망이다.

CJ ENM은 추가 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피프스시즌의 정상화를 위한 자금을 마련한 셈이며 CJ ENM과 피프스시즌은 향후 토호의 지식재산권(IP)을 글로벌향으로 기획 제작하고 일본 현지 콘텐츠 제작 참여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토호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미국 등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더 활발히 진출할 기회를
누릴 수 있다.

최 연구원은 "피프스시즌은 인수 이후 특히 올해는 미국 할리우드 작가·배우 조합 파업까지 겹치면서 콘텐츠 제작 및 납품이 당초 목표대로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며 "2024년에는 영업 정상화로 납품 편수가 전년 대비 늘면서 피프스시즌의 유의미한 손익 개선은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