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는 12일 "지역 발전과 세계로의 대도약을 위해 사고의 전환을 통한 혁신적 아이디어로 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하게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를 통해 "최근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에서 교훈을 얻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막 위 도시 두바이가 세계적 혁신 도시로 성장하고, 오일달러로 부를 축적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비전 2030'을 통해 석유를 재생에너지 등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최첨단 네옴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모습을 사례로 소개했다.
김 지사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고 월드컵과 동계아시안게임 유치에도 도전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비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발전을 위해 무작정 일을 열심히 하기보다는 두바이나 사우디아라비아처럼 무에서 유를 창조할 정도의 대혁신이 필요하다"며 "확실한 비전과 거기에 따른 실행계획을 재점검하고 이를 실천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 노력과 관련, 김 지사는 "두바이 28차 총회에서 세계 최대 지방정부 네트워크인 이클레이에 기후 위기 대책을 소개해 공감을 이끌었다"며 "환경부와 협의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관련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총회 개최 역량이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독려했다.
김 지사는 정부의 교육발전특구 지정 정책에 대해서는 "도 차원에서 어떤 분야의 교육발전특구를 할 것인지 기본 구상을 하고, 실현 방향을 정해야 한다"며 "교육청, 시군 등과도 긴밀한 협의 체계를 강화하는 등 전 실·국이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