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에서 주요증시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했으나, 경기 연착륙 기대가 커지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0.13포인트(0.19%) 상승한 36,247.8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8.78포인트(0.41%) 상승한 4,604.3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63.98포인트(0.45%) 오른 14,403.97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지난달 노동시장 고용동향과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분야 일자리 수가 19만9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고용 예상치 15만개를 크게 웃도는 수치였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도 3.7%로 10월(39.9%)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고용이 대체로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나, 대다수 지표가 고용이 지속해서 둔화하고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실으면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는 커졌다.

이에 미국 중앙은행(Fed) 금리 인상은 사실상 없을 것이라는 데 중론이 모이고 있다. 시장은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중국 판매가 늘었다는 소식에 0.49% 상승했다. 경영난으로 신주를 발행하기로 한 니콜라는 전날(-23%)에 이어 5.05% 하락했다.

반도체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미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1.95%, AMD는 0.43% 나란히 상승했다. 인텔도 1.30% 올랐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71% 상승 마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