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 훈풍' 2,500선 회복…"외인 순매수 추세도 유지"
알파벳, AMD의 신제품 출시로 간밤 뉴욕증시에서 AI(인공지능) 관련주들의 선전한 가운데 국내증시에도 반도체 및 AI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17포인트, 0.73% 오른 2,510.24에 상승 출발한 후 상승폭을 소폭 키우며 9시 12분 기준 2,511선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억, 188억 원 사는 반면 개인이 266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84%), LG에너지솔루션(+1.29%), SK하이닉스(+2.71%), 삼성바이오로직스(+0.42%), 현대차(+0.71%), POSCO홀딩스(+1.79%), LG화학(+1.39%) ,기아(+0.47%), NAVER(+2.59%)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이날 5.51포인트, 0.68% 오른 818.71을 나타내며 상승 출발했다. 이후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820선까지 올라섰다.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0억 원, 73억 원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만이 177억 원 팔고 있다.

엘앤에프(-0.27%), JYP Ent.(-0.43%)를 제외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33%), 에코프로(+0.79%), 셀트리온헬스케어(+1.29%), 포스코DX(+1.37%), HLB(+0.16%), 알테오젠(+1.91%), HPSP(+2.66%) 등이 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선 구글과 AMD 강세가 국내 AI 및 반도체주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알파벳(+5.4%), 신규 AI 용 반도체를 공개한 AMD(+9.9%) 효과 등으로 AI 및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전반적인 외국계 자금의 흐름을 주도하는 미국계 자금은 순매수 추세는 유지될 것이며, 이는 연말까지 중립 이상의 대형주 수급 여건을 조성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9.3원 내린 1,316.0원에 개장했다.


최민정기자 choi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