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 "밀레이, 중남미-우크라 정상회담 개최 제안"
"젤렌스키, 아르헨 대통령 취임식 참석"…협력 강화 나서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0일(현지시간) 열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라나시온과 암비토 등 아르헨티나 일간지들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취임식 당일 이른 아침에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한 뒤 밀레이 신임 대통령과 환담하고 행사 주요 참석자들과 연쇄 회담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나시온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주요 정상과의 면담 등 일정을 확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취임식에는 루이스 라카예 포우(우루과이)·산티아고 페냐(파라과이)·다니엘 노보아 아신(에콰도르)·가브리엘 보리치(칠레) 등 남미 주변국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특사단이 아르헨티나를 찾는다고 라나시온은 전했다.

한국에서도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경축 특사로 파견된다.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은 앞서 지난 달 19일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이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현지 매체들은 당시 밀레이 당선인이 '중남미와 우크라이나 간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밀레이 당선인은 후보 시절 미국·이스라엘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등과 긴밀한 관계를 공약했다.

이와는 별도로 밀레이 당선인 측은 러시아에도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을 보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러시아 외무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