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신규 입주 물량 감소로 1분기 이후 상승 전망
부산 아파트 매매가·전세가 동반 하락
부산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4일 기준 부산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7%, 전세가는 0.04% 하락했다.

부산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는 일주일 전(11월 27일)에도 0.07%, 0.04% 각각 하락했다.

아파트 매매가는 부산진구(-0.19%)는 부암동과 연지동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영도구(-0.12%)는 동삼동 대단지와 청학동 아파트 위주로, 동구(-0.12%)는 수정동과 좌천동 구축 아파트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부산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는 지난해 6월 이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다.

올해 상반기 하락 폭이 일부 감소하고 일부 지역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 10월부터 하락 폭이 커졌다.

부산 아파트 가격 하락 원인은 대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데다 특례보금자리론이 종료됐고 부산에 올해 4분기에만 9천200가구 규모 신규 입주 물량이 몰려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대출 금리가 인하돼야 매매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본다"면서 "내년에 부산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내년 1분기에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찍고 이후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고, 전셋값은 0.07%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도 0.01%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