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병상 있으면서 응급환자 상태에 맞는 의료기관 찾아줘
응급실 뺑뺑이 없게…24시간 가동 '경남 응급의료상황실' 현판
경남도는 6일 응급의료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응급의료상황실' 개소를 알리는 현판식을 열었다.

지난 1일부터 본격 가동된 경남도 응급의료상황실은 환자 이송부터 진료·수술 등 최종 치료까지 책임지는 응급 의료체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현판식에서는 도내 응급의료기관 병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응급의료상황실의 대응체계를 직접 보여주는 시연이 이뤄졌다.

응급의료상황실은 응급환자를 실제로 이송하는 119와 협조해 의사와 병상이 있으면서 환자 상태에 맞는 응급의료기관을 찾아 환자를 신속하게 보낸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경남도는 기대한다.

경남도는 응급의료상황실 가동으로 응급구조와 의료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의료 대응 통합 조정에 나섬으로써 응급 의료상황을 보다 신속하게 전파하고 도민 안전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급의료상황실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24시간 365일 운영된다.

도청 공무원 4명과 소방공무원 4명 등 8명이 4개 팀을 짜 순환근무를 한다.

박완수 도지사는 "응급의료상황실이 도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응급의료상황실을 중심으로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하고 적기에 치료가 이뤄지도록 최적의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