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등 배변 처리 돕는 로봇…사회서비스 펀드 첫 투자 대상
보건복지부는 올해 145억원 규모로 조성된 사회서비스 투자 펀드가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사용하는 배설케어로봇 개발 기업 '큐라코'에 1호 투자를 했다고 5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10억원이다.

사회서비스 투자 펀드는 디지털·첨단 기술을 활용해 사회서비스 분야를 혁신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벤처펀드로, 가이아벤처파트너스가 운용하고 있다.

첫 투자 기업 큐라코는 주로 누워 있는 노인이나 중증 장애인의 배변 처리 업무를 자동화·간소화하는 로봇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노인이나 중증 장애인이 이 제품이 장착된 침대에 누워 대소변을 보면 로봇이 상황을 인지해 배설물을 흡입하고 세정과 건조를 자동으로 진행한다.

배변 시 위생이 크게 개선될 뿐만 아니라 보호자, 돌봄 종사자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큐라코는 사회서비스 투자 펀드로부터 받은 10억원을 배설케어로봇 생산 기반 확충과 국내 보급 및 확산, 관련 홍보·마케팅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특별시립 남부노인전문요양원을 방문해 배설케어로봇 활용 현장과 노인 돌봄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곳은 일반 노인요양시설과 치매 전담한 노인요양시설로 구성돼 어르신 대상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의 로봇 보급·실증 사업에 참여해 큐라코의 배설케어로봇을 활용 중이다.

노인 등 배변 처리 돕는 로봇…사회서비스 펀드 첫 투자 대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