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장비 힘 싣는 한화…"성과 공개해 의구심 해소 필요"-삼성
삼성증권은 지난 4일 한화가 배터리데이에서 밝힌 이차전지 전략에 대해 고객 수요에 기반한 적절한 전략이라고 판단되지만, 주가 상승을 위해선 향후 성과를 투자자들에게 공유해 의구심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5일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 3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는 전날 '2023 한화 배터리데이'를 개최하고, 글로벌 1위 배터리 솔루션 공급자가 되기 위한 4대 핵심 전략 제시했다. 한화는 △세계 최초 무인 코팅(coating) 기술 △세계 최대 규모의 소성로(양극재를 굽는 가마) △공정 일괄 수주 솔루션 사업,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등의 개발을 내년까지 완료하고, 2025년부터 부분 상용화에 나서겠단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2027년 연 매출 1조4000억원, 2030년 최대 3조원까지 달성하겠단 목표를 내놨다. 영업이익률도 현재의 2배 수준인 18~20%로 높이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전략이 현장과 고객 수요에 기반한 적절한 전략이라고 판단하지만, 매 분기 진행 상황을 투자자들이 확인할 수 있을지, 향후 성과를 공유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 해소도 주가 상승을 위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