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천북면에서 오는 15일부터 시범운영하는 자전거 펌프 트랙.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천북면에서 오는 15일부터 시범운영하는 자전거 펌프 트랙. 경주시 제공
경주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자전거 공원이 생긴다. 다양한 코스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펌프 트랙이 자전거 동호인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경주시는 오는 15일부터 천북면에 자전거 공원을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발표했다. 6000㎡ 규모 펌프 트랙으로 이뤄진 이 공원은 경주시가 12억원을 투자해 조성했다. 펌프 트랙은 페달을 돌리지 않은 채 일정한 속도로 자전거를 타면서 울퉁불퉁한 요철을 통과하도록 만든 공간이다.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시설이다.

경주시의 펌프 트랙은 전문가(고급), 일반인(중급), 어린이(초급)용으로 코스가 나뉘어 있다. 경주시는 전문기업의 조언을 받아 코스 디자인 등을 설계했다. 이 시설은 연중무휴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경주시는 시범운영 기간에 이용자들의 의견을 받아 불편한 점 등을 개선한 뒤 내년 3월께 자전거 펌프 트랙을 정식 운영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자전거 동호인들의 경주 방문을 늘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범운영을 통해 코스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며 “경주 시민을 포함한 자전거 이용자들이 재미와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자전거 명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