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인근 방치된 부지에 의료시설 설치할 수 있게 도시계획 변경
부산 해운대백병원, 800병상 규모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 추진
부산 해운대백병원에 800병상 규모 중증질환 전문센터를 짓는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 해운대구는 해운대백병원 옆 나대지 상태인 1만1천㎡의 부지에 종합의료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도시관리계획 변경은 해운대백병원 측이 먼저 제안하면서 이뤄지고 있다.

해당 부지는 부산시 소유로 기존에는 '자동차 정류장' 용도로 사용하도록 기반 시설 계획이 만들어졌으나 그동안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돼왔다.

공고 내용을 보면 이 부지는 '종합의료시설 신설'이 가능하도록 기반 시설 배치 계획이 변경된다.

'인근 해운대 백병원과 연계한 중증질환 전문센터 증축으로 지역사회 중심병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의료를 선도하고 자 함'이 도시관리계획 변경 사유로 제시되고 있다.

구는 추후 주민 의견 수렴,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변경안을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부산 해운대백병원, 800병상 규모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 추진
용도 변경이 되면 시는 해당 부지를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백병원 측은 해당 부지를 활용하면 '800석' 규모로 중증질환 치료센터 건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기존 병상인 899석(응급실 23석)에 중증질환 치료센터 병상까지 더해지면 1천700 병상 규모의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도시계획 계획이 변경되고 매각 절차까지 진행이 완료돼야 중증질환 전문센터가 추진될 것"이라면서 "중증질환 센터가 생긴다면 동부산권 환자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