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철인데…"감귤도 비싸 딸기도 비싸" 무슨 일?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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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가격이 감귤 가격도 끌어올린 이유

1일 농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가락시장에서 감귤(특등급) 5㎏은 2만3199원에 거래됐다. 작년 같은 날(1만9135원)보다 21.2% 오른 가격이다. 소매시장에서 노지 감귤 10개는 전날 3538원에 팔리며 작년보다 13.5% 비싸진 것으로 집계됐다.

딸기 작황도 감귤 가격에 영향을 줬다. 딸기(특등급)는 이날 가락시장에서 2kg에 6만8560원에 거래됐다. 1년 전 가격(4만2215원)보다 62.4% 올랐다. 딸기 역시 여름철 폭우와 폭염이 반복돼 정식 시기를 늦추면서 출하 물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하우스 딸기 재배 과정에서 난방 비용까지 추가되면 한겨울에 딸기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

한편 채소류는 도매가격이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인다.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이 집계 중인 채소류 20개 품목 중 15개는 한 달 전보다 가격이 내려갔다. 양배추의 경우 추석 이후 지속해서 도매가격이 하락해 전날 ㎏당 462원을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 54.5% 저렴해졌다. 한 식자재 유통업체 관계자는 “양배추 주산지인 전라남도와 제주도에 최근 두 달간 일조량 좋은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작황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