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가 29일(수)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알씨이와 ‘베트남 중고장비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HD현대건설기계 최철곤 사장, 알씨이 한호진 대표.  /HD현대건설기계 제공
HD현대건설기계가 29일(수)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알씨이와 ‘베트남 중고장비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HD현대건설기계 최철곤 사장, 알씨이 한호진 대표. /HD현대건설기계 제공
현대건설기계가 국내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스타트업과 손잡고 베트남 중고 굴착기 시장에 진출한다.

HD현대건설기계는 29일 경기도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스타트업 알씨이(RCE)와 ‘베트남 중고 장비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알씨이는 수요 중심 방식의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베트남 시장에서 중고 건설장비를 판매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베트남은 연간 굴착기 판매량 1만4000대 가운데 중고 장비 수요가 1만3200대에 달하는 시장이다. 2018년 베트남 하노이에 지사를 설립한 HD현대건설기계는 현재 베트남 시장 굴착기 점유율을 약 15% 수준으로 유지 중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건설기계는 알씨이의 플랫폼과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국내 대리점이 보유한 중고 굴착기와 부품, 서비스 기술을 베트남에 공급한다. 알씨이는 공급받은 중고 굴착기 등을 현지에 판매하고, 보증연장프로그램, 정비 서비스, 고객관리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은 “전 세계 중고 중장비 시장은 400조원 규모로, 연 3% 성장률을 보인다”며 “베트남에서의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중고 시장으로의 적극적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