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공익제보자상에 새마을금고 갑질 폭로 직원 등 5명
참여연대는 전북 남원 동남원 새마을금고의 사내 갑질을 알린 익명의 공익제보자 A씨 등 5명을 '올해의 공익제보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동남원 새마을금고 은행원이던 A씨는 지난해 8월 상급자가 여성 직원에게만 화장실 수건 빨래와 밥 짓기를 강요했다고 언론과 시민단체에 제보했다.

참여연대는 "A씨의 공익제보가 여전히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과 회식 강요 등의 구시대적 조직문화를 드러내며 전국적인 변화의 물결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수상자에는 이달 초 경찰의 마약 수사에 협조하면서 성폭력 피해에 방치된 경험을 폭로한 익명의 제보자 2명도 포함됐다.

이밖에 2019년 경기 고양 자유로의 청소노동자가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있다는 사실을 제보한 윤재남 씨와 지난해 민관 협력 수소산업 진흥기관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의 국비 용역사업 회계 부정과 입찰 비리 의혹을 신고한 책임연구원 박선영 씨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다음 달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