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사진=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한국 운영 40주년을 맞은 힐튼(힐튼 호텔&리조트)이 한국 첫 '더블트리 바이 힐튼' 브랜드 호텔을 서울 상권 중심지와 판교 테크노밸리의 교차로 지점에 지난 4월 선보였습니다. 브랜드 특색을 잘 전달하기 위한 이상적인 입지입니다."

빈센트 옹 힐튼 아시아태평양 풀서비스 브랜드 부사장(사진)은 2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더블트리 바이 힐튼 판교에서 열린 미디어 이벤트에 참석해 "정원과 다양한 이벤트 시설을 갖춘 더블트리 바이 힐튼 판교를 서울 중심지에서 유사한 규모로 선보이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사진=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올해 4월 문을 연 더블트리 바이 힐튼 판교는 경기 남부 최초의 5성급 호텔로 지역 최대 규모다. 지하 4층부터 지상 21층까지 조성된 호텔은 총 432개 객실을 운영한다. 여기에 5성급을 받은 레지던스의 170개 객실을 더하면 총 객실 수는 602개에 달한다.

호텔은 판교 테크노밸리, 위례 메디컬 밸리 등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출장 등 비즈니스 수요와 관광 수요를 모두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사진=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사진=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호텔은 그랜드볼룸, 5개의 소연회장,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사우나 등을 갖췄다. 특히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 월과 음향 장비를 구비한 대연회장인 그랜드 볼룸은 성남 최대 규모 연회장으로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행사 수요도 노린다. 호캉스(호텔+바캉스) 수요를 고려한 식음업장으로는 인터내셔널 뷔페를 즐길 수 있는 ‘데메테르'와 스카이라인을 즐길 수 있는 루프 탑 바 및 레스토랑 ‘닉스'를 선보였다.
사진=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사진=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올해 4월 개점 후 주말에는 호캉스 수요에 힘입어 투숙률이 80~90% 이르고 있다고 호텔 측은 전했다. 주중 투숙률은 우상향 추세를 그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내국인이 고객의 60%를 차지하고 있고, 외국인 중에서는 미국·중국·일본·호주·캐나다 비중이 80% 수준이다.

50여 년의 역사를 보유한 브랜드 더블프리 바이 힐튼은 힐튼 브랜드 22개 중 '풀서비스'군에 속한다. 전세계적으로는 총 54개 국가에서 660개가 넘는 호텔, 15만개 이상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체크인을 할 때 시그니처 쿠키를 증정하는 것을 비롯해 '기분 좋은 순간(feel-good moment)'을 선사하는 서비스에 중점을 둔 브랜드다. 힐튼 브랜드 중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브랜드로 꼽히며 한국에서는 2026년 여수에 2호점을 낼 계획이다.
사진=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사진=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다음달 7일로 한국 진출 40주년을 맞는 힐튼은 한국을 지속적으로 투자할 호텔산업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꼽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마크 미니 힐튼 한국지역 총괄 총지배인은 "한국은 고소득 국가인데다 K컬처에 힘입어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지고 있고, (해외에서도) 한국 시장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향후 10~15년간 한국 관광산업이 호시절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