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방범 순찰 서비스를 도입한다. 도는 다음달부터 내년 5월까지 6개월간 자율주행차 운영 구간에서 주정차 계도 및 방범 순찰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자율주행 기능과 주정차 계도, 방범 순찰에 필요한 지능형 첨단장비를 갖춘 승용차 한 대와 안전요원 한두 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야간 오후 6~7시까지 정해진 노선을 주행하면서 주정차 계도 및 방범 순찰 활동을 펼치게 된다.

주정차 계도 구간은 충남도청 삼거리, 적십자사 사거리, 충청남도 도서관 사거리, 홍성고 사거리 등이다. 내포신도시 주요 관공서와 중심 상가 주변의 도로환경 개선, 주민 교통질서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활동도 한다. 방범 순찰 노선은 숲속하늘소공원, 소방서 사거리, 자경마을 사거리, 물팽이골 사거리, 한울초 사거리를 위주로 내포신도시 전반의 범죄 예방 활동을 한다. 도는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자율주행 구간의 주정차 계도 및 방범 순찰 서비스를 보완해 내포신도시를 미래 이동수단(모빌리티) 특화도시로 도약시킨다는 전략이다.

도는 지난달 6일부터 두 달간 도내 첫 자율주행 버스 시범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매주 금·토·일 자율주행 버스를 239차례 운행했다. 총 1848명이 탑승해 597㎞를 달렸다. 설문조사 결과 131명 응답자 중 112명(85%)이 높은 관심을 보였고 111명(84%)이 서비스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흠 지사는 “전국 최초 자율주행 구간 주정차 및 방범 순찰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행해 충남을 자율주행 모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